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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군 면제"라던 라비·나플라, 오늘(11일) 병역법 위반 혐의 첫 재판

빅스 라비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그룹 빅스 라비와 래퍼 나플라의 첫 재판이 오늘(11일) 열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이날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나플라 등 8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한다.

라비는 병역 브로커 구모씨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연기해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라비는 지난 2012년 첫 병역 신체검사에서 기관지 천식으로 3급 현역 판정을 받고 병역을 미루다가 지난 2019년 재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병역을 감면받기 위해 지난 2021년 3월 구씨와 접촉해 보수 5,000만원에 계약했다.

라비는 구씨가 지시한 시나리오대로 갑자기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119에 신고한 뒤 응급실에 도착해 신경과 외래진료를 요구했다. 라비는 의사에게 허위 증상을 이야기했지만 원하는 진단을 받지 못하자, 다시 구씨에게 방법을 전달받고 의사에게 '약 처방을 해달라'고 요구해 결국 약물 치료 의견을 받아냈다.

라비는 이후에도 추가로 약을 처받받고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병무용 진단서를 받아 2021년 6월 병무청에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했다. 구씨는 A씨에게 이 사실을 전달받고 "굿, 군대 면제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라비는 정밀 신체검사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 뇌전증 약을 복용해 소변검사를 대비하는 등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처럼 꾸며 지난해 9월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는 같은 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나플라 / 사진=SNS


나플라는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그루블린 소속 나플라도 지난 2021년 구씨의 조언에 따라 우울증이 악화한 것처럼 가장해 사회복무요원 분할 복무를 신청했다.

나플라는 이후 구씨 등과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 공모했다. 서울지방병무청 담당자와 서초구청 공무원들은 나플라가 141일간 서초구청에 출근한 적이 없는데도 정상 근무한 것처럼 조작해 소집해제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외에도 프로축구 선수 김승준,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 배우 송덕호 등이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라비를 불구속 기소하고, 나플라와 서초구청 공무원과 병무청 공무원들을 구속기소 했다. 구씨는 지난 1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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