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늦은 시간 음식점 등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 14분 영업을 끝낸 울산시 남구의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1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서울과 경기도, 부산과 울산, 충청도와 강원도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20여 차례에 걸쳐 670여만 원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CCTV 등을 통해 범행 패턴을 분석, 용의자가 자주 이용하는 인천지하철 부평역에서 잠복했다가 A씨를 붙잡았다.
그는 무직으로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부평역 개인 사물함에 옷가지를 숨겨두고 수시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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