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62.7% 가량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경찰청은 지난달 6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울산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한 우리동네’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총 3528명이 응답했고 그 중 62.4%가 ‘울산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항목에 대해 ‘매우 그렇다’과 ‘그렇다’ 등 긍정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범죄예방 및 교통안전 등 총 16문항으로 구성됐다. 여성(66.8%)과 20~40대(80.7%)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주요 응답 결과는 불안하게 하는 범죄유형은 성범죄, 폭행, 살인 순으로 나타났다. 불안하게 하는 요소는 범죄전력자 인근거주, 어둠, 비행청소년 순이었다. 불안한 장소는 골목길 포함 주거지역, 유흥·번화가, 공업지역 순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 위협 차량은 이륜차, 화물차, 개인이동수단 순이었다. 교통안전 위협행위로는 음주운전, 신호위반, 속도위반 순으로 나타났다.
안심 방범 시설물로는 CCTV, 가로등·보안등, 비상벨 순으로 조사됐다.
범죄예방을 위해 필요한 활동으로는 예방·방범순찰, 방범시설물 등 설치, 재범방지 및 신변보호 순이었다.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경찰 역할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출퇴근 순찰, 교통단속, 교통안전시설 확충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울산경찰청에서는 맞춤형 치안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일 치안 정책 방향을 정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고, 주요 치안 정책을 선정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주요 정책으로 생활안전 분야에서 골목길 포함 주택가 일대 환경개선 사업추진, 탄력순찰 노선 점검, 도심 내 소공원 현장점검 등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청소년 분야에선 신상등록대상자 주기별 점검 철저, 초등생 대상 범죄예방교육 강화, 학교폭력 예방교육 확대 등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교통안전과 관련해선 이륜차 관련 다목적 합동단속 등 단속 강화, 운전자별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 주야간 불문 음주 상시단속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112신고 다발구역 정비 및 내실있는 현장점검으로 지역경찰 순찰을 강화하고, 강력범죄 발생 시 신속검거, 시기별·테마별 특별단속 추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안전한 우리동네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설문조사에 많은 울산시민들께서 귀한 의견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설문 결과 데이터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정책 추진하며, 지속적 피드백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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