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영국과 신규 원자력발전소 사업 참여를 포함한 에너지 전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선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11일 부산에서 그랜트 샵스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이 올해 1월 31일 영국을 방문해 샵스 장관 등과 회동한 지 석 달 만에 재회했다.
정 사장은 이번 면담에서 “영국 정부의 조직개편과 영국원자력청 설립을 통한 영국의 원자력 확대정책을 지지하고 한전이 정책달성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이 이어 한전과 영국원자력청 간의 신규 원전사업 개발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 추진을 제안하자 샵스 장관은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최대 8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 사장과 샵스 장관은 원자력 외에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에너지 효율, 전기차 및 송배전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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