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데이터 관련 서비스 매출액이 3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데이터 산업 영업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데이터 서비스 매출액(영업수익)은 1년 전 보다 3759억 원(14.6%) 증가한 2조 9492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금융데이터 산업 종사자는 4834명으로 전년 대 709명(17.2%) 증가했다.
이 중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1280억원으로 대부분의 매출이 핀테크·IT 사업자의 전자금융 수익에서 창출됐다. 반면 고유업무(신용정보통합관리) 수익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며,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비용으로 적자가 났다.
작년 말 기준 영업 중인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64곳으로 이 중 60곳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 가입자는 6646만명으로 2021년 말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데이터전문기관 4곳이 영업 중이며, 데이터결합 실적은 총 117건으로 1년 전(100건) 보다 소폭(17%) 증가했다. 데이터 결합에 따른 수수료 수입은 4억 6000만 원 수준이다.
금감원은 “올해 중 데이터 전문기관 8곳이 추가 지정되면 결합실적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말 신용정보회사(CB) 14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03억 원, 1312억 원이다.
금감원은 “안전한 데이터 결합·활용 환경 조성을 위한 데이터 관리·보호 절차 표준화, 가명·익명 정보 적정성 평가 기준 정비 등 제도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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