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73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회수하며 ‘FTX 재개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청문회에서 FTX 변호사는 FTX가 73억 달러 이상의 현금과 유동성 자산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앤디 디트데리히 FTX 변호사는 “급한 불은 껐다”며 자산 회수 규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FTX가 가상자산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며 “FTX는 가상자산 거래소 재가동에 관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재가동 여부에 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FTX가 재가동하려면 상당한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디트데리히 변호사는 “FTX가 자체 자금을 사용해 거래소를 재가동할지 아니면 그 돈을 고객 상환하는 게 나을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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