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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탄도미사일 쏜 金…첫 고체연료 ICBM 시험한 듯

15일 '김일성 생일' 앞두고 도발

고각발사로 1000㎞ 비행 낙하

합참 "종전과 궤적 달라 "평가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장 추대 11주년인 13일 오전 동해상으로 ‘신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군은 고체연료 탑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 등 연락 채널을 일방적으로 끊은 데 이어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앞두고 새로운 방식의 무기 체계를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한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 당국이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으로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정점 고도는 300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일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미사일의 궤적 등이 종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 새로운 시스템을 시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발사 장소는 북한이 기존에 ICBM을 쐈던 평양 순안비행장 등이 아닌 평양 외곽 동남쪽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미사일의 탄종이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ICBM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병식 때 공개한 여러 무기 체계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며 “여러 각도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만약 북한이 고체연료 ICBM을 시험 발사했다면 이번이 처음이다. 고체연료 ICBM은 액체연료 탄도미사일보다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고 은밀하게 숨기기도 쉬워 위협적이다.



또 북한이 4월 중 발사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공언한 정찰위성 추진체 시험을 진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군 관계자는 “정찰위성 (센서 등과 같은) 일부를 시험했을 수 있다”며 “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초기 단계의 시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다음 달부터 6개월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의 탈북민 89명을 대상으로 피폭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인원은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탈북한 함경북도 길주군과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 796명 중 희망자 80명, 기존에 검사했던 40명 중 방사능 수치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던 탈북민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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