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긴 주소 대신 3개의 단어만으로 정확한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영국 정보기술(IT) 기업 왓쓰리워즈와 ‘정확한 위치 서비스 및 기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왓쓰리워즈는 전 세계 표면을 가로·세로 각 3미터(m)의 정사각형으로 나눈 후 단어 3개를 사용해 도로명 주소보다 정확한 주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티맵 API를 적용한 배달, 배송, 물류, 운송, 보험·금융,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서비스에서도 높은 정확도의 왓쓰리워즈 위치 정보를 활용하게 된다. 왓쓰리워즈는 총 54개 언어와 음성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등 범용성도 넓다. 티맵모빌리티는 공원이나 창고형 공장 등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라이더가 길을 헤매지 않고 신속한 위치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산불 등 재난, 긴급출동, 구호활동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균 티맵모빌리티 API·데이터 리더는 “기존 주소 체계로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이 일부 존재하지만 왓쓰리워즈 기술력이 이 같은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한 명확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셸드릭 왓쓰리워즈 최고경영자는 “왓쓰리워즈 기술의 정확도 높은 위치 정보는 물류 산업을 비롯해 차량 호출, 음식 배달, 자동차 산업의 운영 최적화와 효율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며 “티맵 API가 적용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정확한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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