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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한국 남성 ‘잠재적 성범죄자’ 프레임 탓 연애 못해…이성 꼬실 자유 사라져”

국민의 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사회적 규범에 순응하는 남성들은 잠재적 성범죄자 프레임에 영향을 분명히 받았다”며 “이성을 꼬실 수 있는 자유가 점점 사라져 가는 이상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최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젠더 갈등과 저출생 문제에 대해 토론하면서 “요즘 착한 남성들은 오히려 더 소극적이 된 것 같다. 연애 안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며 “많은 남성들, 특히 사회적 규범에 잘 순응하는 남성들은 잠재적 성범죄자 프레임에 영향을 분명히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연애할 자유, 이성을 꼬실 수 있는 자유가 점점 사라져 가는 이상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며 “남성을 굉장히 이상하게 포장해 왔던 과거 정부의 프레임을 깨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젠더 갈등을 둘러싸고 남성에 대한 과도한 비판이 있었다”며 “(남성) 역차별 요소가 분명히 있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도 있었다. 그러나 남성 역차별 요소가 있다고 얘기만 해도 혐오를 조장한다, 젠더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시선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나마나한 좋은 얘기만 하느라 제대로 된 대안을 토론할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게 아닌가 싶다”며 “문재인 정부 5년 지나고 출산율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졌다. 민주당은 5년간 과연 뭘 했는가. 정면으로 부딪혀서 남성의 불만까지 포함해 터놓고 얘기해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군 가산점 문제 등 남성 문제도 민주당이 열심히 해결했어야 했다. 젠더갈등이기 전에 국가에서 남성이 헌신한 것에 대해 보상하는 문제다. 민주주의국가에서 국민을 더이상 동원의 대상으로 봐선 안 되는 것”이라며 “착한 척이 문제가 아니라 착한 일을 안 한 게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천 위원장과 함께 이날 토론자로 출연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젠더 갈등 이슈와 저출산 문제는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성범죄 문제는 어떻게 더 여성들의 안전을 확보할 것인지에 집중해야 하고 그것이 실제로 성범죄로부터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남성들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반박했다.

천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판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누리꾼들은 “비동의 강간죄도 없는 나라에서 범죄의 영역이 아닌 방식으로 여성에게 접근할 줄 모르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천 위원장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건 ‘이성을 꼬실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강간하고도 벌 받지 않았던 강간의 자유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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