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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의 LX, 대기업 지정…반도체 덩치 키운다

출범 3년만에 자산 11조 재계 44위

LX세미콘 앞세워 첨단 칩 개발 주력

구본준 LX그룹 회장. 사진제공=LX그룹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반도체·친환경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인수합병(M&A)과 제품군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 달 출범 3년을 맞는 LX그룹은 자산 11조원, 재계 서열 44위로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통해 LX그룹을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구 회장은 공정위에 기업집단 LX의 총수(동일인)로 지정됐다.

LX는 2021년 5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면서 탄생한 기업이다. 계열 분리 당시 LX홀딩스를 주축으로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X판토스는 손자 회사로 편입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6월 LX와 LG의 친족 분리를 인정했다.



이번에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LX는 지난 3년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M&A로 미래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친환경 사업과 LX세미콘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 덩치 키우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LX세미콘은 지난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의 지분 10.9%를 취득했다. LX세미콘과 협력해 첨단 반도체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인수했다. 또 SKC·대상과 생분해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LX인터내셔널은 ‘한글라스’로 알려진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 원에 인수했다.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인 트래픽스에 지분 투자(311억 원)를 진행하는 한편 LX세미콘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의 지분(10.9%)을 취득하기도 했다.

LX는 성공적인 M&A와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한 회사를 설립했다. LX는 지난해 11월 그룹 내 경영개발원 역할인 LX MDI를 출범했다. 계열사 대상 컨설팅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 위기 요인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회사는 구 부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진두지휘한다.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X홀딩스는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며 현재 CVC 설립을 위한 내부 논의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LX그룹은 중장기적 전략의 일환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과 창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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