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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매출 3년새 35% 급감에도…'월 1억' 찍는 지역은

■ 빅데이터 핀테크 '핀다' 분석

지난해 가맹점 3.2만개 육박

2019년比 35%·전년比 15%↓

월평균 매출은 699만원 올려

코로나 이전의 3분의 2 그쳐

직장인 많은 소공동 '최고'

4월 3일 서울의 한 교촌치킨 매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전국 치킨집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월평균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사 핀다가 공개한 전국 치킨집 가맹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치킨집 가맹점은 총 3만 1982개로 나타났다. 2019년 2만 3687개에서 8300여 개(35.0%) 늘어난 규모로 전년보다도 4264개(15.4%) 급증했다.

코로나19 기간 진입장벽이 낮은 치킨집으로 창업 수요가 몰린 모습이지만 월평균 매출액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이들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은 699만 원으로 전년(565만 원)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월평균 매출액이 1000만 원을 웃돌던 2019년과 비교하면 35% 넘게 쪼그라들었다.



사진 설명


이중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직장인이 많은 서울 중구 소공동이었다.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치킨집 가맹점 월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억 205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중구 을지로동(7211만 원), 명동(6834만 원)도 각각 매출액 상위 4위, 6위였다. ‘통닭거리’가 있는 경기 수원시 행궁동 소재 치킨집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도 7179만 원으로 5위였다. 핀다는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서는 월매출이 최소 5800만 원은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황창희 핀다 프로덕트오너는 “치킨집 창업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인식 때문에 상상 이상으로 경쟁이 치열한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영역”이라며 “치킨 가맹점 폐업자 수가 연간 3000명에 달할 정도인 만큼 벤치마킹할 수 있는 매장들의 매출 추이와 창업을 희망하는 상권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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