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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10% 할인, 배달비 0원"…'관악구' 배달앱 격전지 된 까닭 [한입뉴스]

배달음식 익숙한 젊은층 거주

배민, 배달비 낮춰 '알뜰배달'

쿠팡이츠도 와우 멤버십 할인

이미지투데이




서울 관악구가 배달 플랫폼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배달 음식과 신기술 접근도가 높은 ‘청년 1인 가구’가 밀집해 있어서다. 배달 플랫폼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먼저 선보이며 고객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관악구(13만6255가구)로 집계됐다. 집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소형 주거 공간이 많아 대학생 뿐 아니라 20~40대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2호선이 근접해 강남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것도 이점으로 꼽힌다.



이에 배민은 지난달 25일부터 관악구에서 ‘알뜰배달’을 처음 시작했다. 알뜰배달은 기존에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 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은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배민1 한집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든다.

쿠팡이츠는 지난 달 10일 와우 멤버십 고객이 음식을 주문할 경우 5~10% 깎아 주는 시범 서비스를 서울 관악구와 송파구에서 먼저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회원은 1100만명으로 이들을 신규 고객으로 유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출시한 배달료 0원 플랫폼 ‘두잇’도 서울 관악구 4개동부터 사업을 시작한 결과 1년 만에 지역인구 가입률 20%를 달성했다. 근처 이웃의 배달 음식 수요를 실시간으로 묶어 배달 동선을 최소화하고, 배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지역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덕분이다. 배달료가 무료일 뿐 아니라 최소 주문 금액도 7000원으로 다른 플랫폼 대비 낮다.

배달 플랫폼 뿐만이 아니다. 당근마켓은 이웃끼리 공동 구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 ‘같이 사요’를 지난해 7월부터 서울 관악·강동·서초·강남구 등에서 시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악구는 주거 지역이 밀집돼 있어 청년들이 대학교 커뮤니티 앱을 통해 주변에 거주하는 지인들과 함께 배달 음식을 시켜 배달비를 나눠 내는 방식으로 돈을 아끼고 있다”며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 지다 보니 관악구에서만 가능한 할인 프로모션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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