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월배당 ETF 중 가장 높은 분배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도 230억 원으로 전체 리츠 ETF 중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가 3월 1.05%, 4월 0.99%의 분배율로 최근 2개월간 월배당 ETF 중 분배율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높은 배당률에 힘입어 해당 ETF의 올 해 개인 순매수 규모는 2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 리츠 ETF 전체 개인 순매수 대금의 90%를 차지한다. 국내 상장 리츠 ETF 중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100억원을 넘은 것은 해당 ETF가 유일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2387억 원으로 국내 리츠 ETF 중 최대 규모다. 2019년 상장한 이 상품은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다양한 리츠의 보유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우량 리츠는 물론 맥쿼리인프라(088980) 등 인프라투자 회사에도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올해도 연 7% 수준의 분배율이 예상된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부문 매니저는 “최근 글로벌 은행 불안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된 반면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낮아진 리츠의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오히려 분배율은 높아져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외에도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KIS △TIGER 200커버드콜ATM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TIGER 200커버드콜5%OTM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TIGER 미국다우존스30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등 총 9종의 월배당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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