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770만 5780유로)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6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단식 4강전에서 보르나 초리치(20위·크로아티아)를 2 대 0(6 대 4 6 대 3)으로 물리쳤다.
2003년 5월 5일이 생일인 알카라스는 현지 날짜로 자신의 20번째 생일을 투어 대회 결승 진출로 자축했다. 알카라스는 올해 3월 BNP 파리바오픈과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우승했다. 알카라스의 결승 상대는 얀레나르트 슈트루프(65위·독일)다.
슈트루프는 4강에서 아슬란 카라체프(121위·러시아)를 2 대 1(4 대 6 6 대 3 6 대 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슈트루프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본선 진출 선수 가운데 기권자가 나와 본선에 합류한 '러키 루저'다.
ATP 마스터스1000시리즈 대회 단식 결승에 러키 루저가 올라간 것은 이 대회 슈트루프가 처음이다. 종전에는 2004년 토마스 요한손(스웨덴), 2016년 뤼카 푸유(프랑스)의 4강 진출이 러키 루저의 마스터스1000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이었다. 마스터스1000 대회는 1년에 9차례 열리며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특히 슈트루프는 이 대회 예선 결승에서 카라체프에게 0 대 2(4 대 6 2 대 6)로 져 탈락했다가 본선 4강에서 재대결해 설욕했다.
알카라스와 슈트루프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는 슈트루프가 3 대 0(6 대 4 7 대 6<7 대 3> 6 대 2)으로 이겼고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는 알카라스가 3 대 2(4 대 6 7 대 5 4 대 6 7 대 6<7 대 3> 6 대 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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