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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성적·공부 성향 달라…언어매체·미적분 선택 능사 아니다

진학사, 수능선택 과목 선택 전략

문이과 통합에 특정과목 쏠리지만

반드시 좋은 결과로 나오지 않아

자신의 학습에 유리한 과목 택해야

수험생들이 지난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이과 통합수능 시행 이후 국어 ‘언어와매체’, 수학 ‘미적분’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능에서 해당 과목을 선택한다고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진학사는 최근 수능선택 과목 선택 전략을 제시하며 이 같이 진단했다.

진학사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두 번의 통합수능을 거치면서 수험생들에게는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보다는 언어와 매체가,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보다는 미적분이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학력평가 때 국어 영역 응시자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34.7%였지만, 수능에서는 35.1%로 증가했다. 미적분을 선택한 비율의 증가폭은 터 컸다.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서 미적분 선택 비율은 39.1%였는데, 수능에선 45.4%로 6.3%포인트나 늘었다. 원점수가 같다면 상대적으로 수능에서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진학사는 과목별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학습하기에 더 나은 과목을 선택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먼저 수학 미적분의 경우 확률과 통계에 비해 학습량이 상당하다. 시험의 난이도와 학습량을 고려하면 미적분을 응시할 때 더 낮은 점수를 받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미적분을 공부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른 과목 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적어진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로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표준점수 때문에 미적분 선택을 고민할 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언어와 매체는 화법과 작문에 비해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 문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에게는 힘든 과목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화법과 작문은 기본 학습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과목이다. 다양한 지문을 훈련해야 하므로 평소 독서량이 많고 독해력이 좋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탐구 영역 과목을 선택할 때도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되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3학년 과목 중 1개는 포함하는 것이 내신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수능을 준비하기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에서 모두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과목은 없다. 과목별 성적, 공부 성향 등 학습 상황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남들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표준점수나 등급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기에 앞서 과목별로 충분히 공부해본 후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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