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은행 위기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팩웨스트 뱅크콥이 최근 1주일 간 예금이 9.5%나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 개장 전 20% 넘게 하락하고 있다.
팩웨스트는 11일(현지 시간) 5월5일로 끝나는 최근 1주 동안 예금이 9.5%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담보자산을 추가로 맡기고 재할인창구(discount window)를 통해 39억 달러를 추가로 확보, 총 가용 유동성이 15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팩웨스트는 이는 비보험 예금 52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라며 시장을 안심시키려고 했지만 월가는 팩웨스트가 재할인창구를 추가로 이용했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팩웨스트는 3월 말 대비 총 예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팩웨스트는 “2분기까지 자산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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