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15일 이날 오전 11시 시청 로비에서 ‘우수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앞서 민선 8기 오산시정 출범 직후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을 다하는 지역 학생이라면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장학사업을 준비했고, 우수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마련했다.
이날 제막식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우수 기부자들을 비롯해 이권재 시장,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개회식 내빈소개, 기념사, 축사, 감사패 증정, 제막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산시는 명예의 전당을 3개 테마, 209면으로 조성했다.
▲1억 원 이상 기부자는 넓게 푸르름을 전하는 ‘숲’ ▲5000만 원 이상 기부자는 꿋꿋한 성장의 메시지를 전하는 ‘나무’ ▲3000만 원 이상 기부자는 새로운 시작의 모티브가 되는 ‘새싹’으로 정했다. 소액 기부일지라도 누계액이 기준금액에 달하면 명판에 등재된다.
누적 금액 1억 원 이상을 기탁한 대정테크윈㈜, (주)풍농,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5000만 원 이상을 기부한 NH농협은행 오산시지부, (재)씨젠의료재단, 국제로타리 3750지구, 3000만 원 이상 기탁한 경기전설(주), 제일화물, (재)덕선장학재단, ㈜샘타코바이오코리아, (주)엘오티베큠, LG이노텍(주) 평택사업장의 명판이 최초 등재됐다.
기부금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사용된다. 이 중 지정기탁 받은 기부금은 학업우수 장학생, 예체능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특기가 있는 학생들에게 모두 쓰인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사회적으로 유명인이 된 특기생들이 지원받았던 오산시를 알려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존의 장학제도들과는 달리 차별성 있는, 내실 있는 제도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시 발전을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 주신 최초 등재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명예의 전당 제막식이 기부자들의 선한 뜻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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