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사실상 인체에 위험하지 않은 수준으로 안심할 만하다는 방사선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김교윤 전 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류에 대처하는 우리의 과제’ 토론회에서 “삼중수소는 빗물, 바다수, 대기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며 국내의 경우 원전 주변 지역과 타지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한다”며 “후쿠시마 방류 시뮬레이션 결과 우리나라 연안 도달 시 최소 ‘1조분의 1’로 희석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과학적인 분석 결과로는 안심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면서 “일반인 기준 방사선량 한도로 볼 때 삼중수소에 의한 방사선량은 물의 경우 1000분의 1, 대기의 경우 20만분의 1 정도로 방사선적으로 인체에 영향이 거의 없는 걸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삼중수소는 상대 위해도가 1이라고 봤을 때, 칼륨은 340, 요오드는 1200, 세슘은 720이다. 위해도가 있다고 해서 위험하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해양연구원과 원자력연구원 시뮬레이션 결과 10년 후 우리나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는 0.001 Bq/㎥으로 기존 수역 농도의 10만분의 1 정도로 낮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정확하고 구체적인 방류 정보 공개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합의한 방류 절차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극적이고 비과학적 괴담이 전파되지 않도록 전문가를 식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김만철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김정훈 부산가톨릭대학교 방사선학과 교수, 서경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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