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에서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2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서 열린 ‘에코모션 위크 2023’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에코모션 위크는 이스라엘 정부가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한 에코모션이 주관하는 최대 스타트업 연례 행사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담당(GSO) 부사장은 그룹의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2018년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설립한 글로벌 혁신 거점 ‘크래들 텔 아비브’를 중심으로 한 전략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 강화 방안도 설명했다. 크래들 텔 아비브는 설립 후 17개의 이스라엘 회사에 투자하고 25건 이상의 기술 검증 과제를 진행하는 등 매년 현지 스타트업과 신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행사장에 전시관을 마련해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협업해 만든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혁신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이스라엘 혁신청은 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빌리티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스타트업의 초기 기술검증(PoC)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김흥수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10년간 이스라엘 기업들과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을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왔다”며 “이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진전시켜 미래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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