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002020)그룹이 출산과 육아로 경력을 이어가지 못한 경력단절여성 인력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올 수 있게 지원에 나선다.
코오롱그룹은 경단녀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플랫폼 ‘부켓’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일자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최적화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진로 개척에 필요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일자리로 돌아오기 위한 전문성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이가 있는 여성들이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자신의 업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재능 공유 마켓을 운영하고 이런 경험이 업무 능력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코오롱그룹은 임신한 임직원에게는 법정 단축 근로시간보다 4주 더 확대된 기간을 적용하고 사옥에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인사 관리에서도 능력·성과 기준을 도입해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4년 첫 여성 임원을 시작으로 2012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는 등 매년 여성 인력의 임원 승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철 코오롱그룹 인사실장은 “부켓과의 협약을 통해 재취업에 나서기를 원하는 전문성 있는 여성 인력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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