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원익IPS(240810)에 대해 낸드(NAND) 메모리반도체의 업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익IPS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984억 원과 영업이익 14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3공장 장비 반입이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회복세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의 부품 판매량도 전 분기 대비 성장하면서, 실적 안정성에 큰 기여를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최근 낸드의 업황 개선 추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번 낸드 업사이클에서는 유동성이 풍부한 삼성전자가 수요의 증가분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 기간 원익IPS는 원자층증착(ALD)와 화학적기상증착(CVD)장비 국산화를 통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부진한 실적 흐름과 고객사의 설비투자 추가 하향 조정 등이 단기 주가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면서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낸드 산업의 턴어라운드와 삼성전자의 낸드 점유율 상승, 원익IPS의 장비 국산화 등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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