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의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입주권이 열흘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 11일 18억 원에 계약됐다. 앞서 이달 2일 17억 2000만 원에 거래 됐는데 열흘 만에 신고가를 갱신한 것이다. 현재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분양권은 거래되고 있지 않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분양권 전매는 오는 12월부터 가능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의 일반분양가가 13억 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이 5억 원까지 뛴 것이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 온 올림픽파크 평형대 입주권 매물은 17억~18억원 대에 형성돼 있다.
앞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선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하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예고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올 초 정부가 1·3대책을 발표하면서 분양시장 부양책을 펴자 잔여 물량 899가구가 무순위 청약에서 모두 판매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인근 송파구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 깊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26%로 오름폭이 크게 뛰었다. 잠실·가락동 등 대단지 아파트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후 호가가 상승한 매물들도 속속 거래가 이뤄지면서 올림픽파크포레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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