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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실적 전망 '족집게 도사' 명성

삼성전자 영업익 정확히 추정 등

평균 오차율 12.2%로 가장 낮아





현대차증권(001500)이 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가장 정확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로 주가를 올렸다. 현대차(005380)증권은 연초부터 업황 전망이 예측 불가로 치닫던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이익을 정확히 전망했을 뿐 아니라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실적 추정에서도 가장 낮은 오차율을 기록했다.

서울경제신문이 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과 증권사별 추정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 현대차증권의 평균 오차율(최종 추정치와 실제 영업익 간 격차)은 12.24%로 집계됐다. 주요 10개 종목을 모두 분석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들 중 현대차증권이 삼성·NH·신한 등 대형사들을 뒤로한 채 가장 낮은 오차율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증시의 대장주로 600만 명 넘는 소액 주주가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에 성공해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끄는 노근창 센터장은 반도체 산업 분석에서 잔뼈가 굵었는데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6333억 원으로 전망하며 실제 영업이익(6402억 원)과 오차율 1.1%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현대차증권은 또 1분기 LG엔솔이 57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실제 영업익은 이보다 10.9% 높은 6332억 원으로 나타나 LG엔솔 전망치들 중 가장 낮은 오차율을 기록했다.

증권사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를 23%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000270)의 실적 추정에서도 중견사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차 영업이익 추정에서는 다올투자증권(030210)이 1분기 실제 영업이익인 3조 5927억 원보다 13.9% 낮은 3조 1547억 원을 제시해 가장 근접한 성과를 보였다. 기아가 1분기 2조 54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 대신증권(003540)도 17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오차율(12.8%)로 투자자들에 부응했다.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LG화학(051910)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의 실적을 정확히 추정하며 체면을 지켰다. LG화학은 1분기 79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NH는 이보다 0.98% 낮은 7833억 원을 전망했다. 7047억 원의 1분기 영업익을 나타낸 포스코홀딩스에 대해서도 NH투자증권이 7300억 원의 추정치를 제시해 오차율이 3.5%에 그쳤다.

증권 업계는 실적 적중률이 높은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실적 추정치의 정확성은 목표주가뿐 아니라 향후 업황 전망과 직결돼 보고서 자체의 신뢰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추정에 성공했다는 것은 (애널리스트가) 회사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계속 연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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