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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유지…“부채한도 정쟁 반복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재정책임법 2023'이 통과해 사상 최초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한 데 대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초당적 합의는 미국 경제와 미국인의 큰 승리”라고 말했다. AP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AAA)에 대해 향후 등급 하향 조정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 전망을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미 상·하원이 부채한도 합의안을 처리해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부정적 관찰대상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24일 디폴트 예상일이 다가오는데도 합의안 도출에 난항을 겪는 미 정치권의 ‘정치적 당파성’을 이유로 미국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피치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반복적인 정치적 교착 상태와 디폴트 예상일 직전까지의 지연은 재정과 부채 문제와 관련한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치는 지난 15년간 거버넌스의 지속적인 악화, 점증한 정치 양극화, 부채한도 인상을 둘러싼 벼랑 끝 전술을 고려했다고도 설명했다.

미 상원은 전날 표결을 통해 찬성 63표, 반대 36표로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고 정부지출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 하원은 찬성 314표, 반대 117표, 기권 4표로 법안을 통과시킨지 하루 만이다. 오는 5일까지 부채한도를 인상하지 않으면 미국 연방정부가 디폴트 사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련 법안이 의회 문턱을 모두 넘으면서 디폴트 우려가 해소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예산 합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위험이 더 클 수는 없었다”며 “미국 민주주의가 기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타협과 합의”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기준 3일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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