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이번에는 될까… 분양시장도 ‘들썩’

- 여의도 재건축 기대감에 억단위 몸값 상승 뚜렷

- 재건축 실집행, 공사비 및 분담금 증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여전

[사진: ‘아크로 여의도 더원’ 투시도]

“10살쯤 부모님이 여의도 재건축된다고 해서 이사 왔는데 드디어 진행될 것 같아서 기대감이 큽니다. 거진 25년을 기다려 왔는데 10년을 못 기다릴까요?” (여의도 거주 Y씨, 35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인근 주민들이 화색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사업이 본격화하기까지 장기간 진통이 계속됐던 만큼 마침내 숙원을 풀게 된 여의도 일대 부동산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여의도 광장아파트 전용 138㎡는 지난 4월 23억 7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지난달 같은 면적 매물이 23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진주아파트 전용 72㎡는 지난 4월 직전 거래보다 무려 7억원이 오른 15억원에 손바뀜되기도 했다.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이자 재건축이 확정된 시범아파트 전용 118㎡는 지난달 22억원에 매매되며 지난해 말보다 2억원이 올랐다. 시범아파트는 현재 1584가구를 2500가구, 최고 65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신통기획안이 통과한 상황이다. 최고 54층으로 재건축되는 한양아파트 역시 지난달 전용 149㎡가 24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인 4월보다 3억원이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달 ‘여의도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공개하며 재건축 사업에 물꼬를 텄다. 용도지역을 높여 고밀 개발하고, 높이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사업성이 좋아지고, 층수가 높아지면 건폐율이 줄어들어 주거 환경이 쾌적해질 수 있는 만큼 재건축 사업도 탄력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한강변 단지를 통합 재건축해야 한다는 강제성도 사실상 사라져 개별 재건축도 가능해졌다.

다만 아직 사업 초기인 만큼 계획대로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 속단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8년 당시에도 ‘여의도 통개발’ 구상이 발표된 이후 큰 진척이 없었기에 빠른 실집행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공사비 및 인건비 폭증으로 사업비가 커짐에 따라 재건축 부담금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여의도 일대 대부분 단지가 50층을 넘기는 안을 추진 중인데, 초고층 아파트를 시공할 경우 공사비가 큰 폭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여의도 한양아파트 추정 분담금을 계산했을 때 58평형 소유주가 149㎡를 소유하려면 2억원 가량을, 221㎡를 소유하려면 16억원 가량을 더 부담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50층 이상의 단지는 초고층 건축물 허가가 필요하고, 천재지변과 관련한 수많은 심의도 받아야 하는 만큼 진행이 까다로워 사업이 더뎌질 수 있다. 향후 기부채납 비율 등이 반영됨에 따라 추가적인 갈등도 빚어질 수 있다.

이에 재건축되는 노후단지를 노리는 것보다 신규 분양 중인 단지를 눈여겨보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재건축에 대한 정확한 일정이 여전히 미정인 데다 건축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동시에 뛰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미 분양가 산정을 마치고 분양을 진행 중인 단지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대표적으로 여의도 알짜부지로 꼽히는 유수홀딩스 부지에 ‘아크로 여의도 더원’이 분양 중이다. 고소득 금융인과 자산가가 밀집한 여의도 특성에 맞게 하이엔드 주거로 공급된다. 지하 7층~지상 29층에 전용 49~119㎡의 492실 규모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iF, reddot, IDEA) 3관왕에 빛나는 아크로 브랜드 프리미엄에 걸맞게 입면 디자인부터 설계,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최상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단지 루프탑 가든에서 탁 트인 남산 및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일반 아파트 대비 높은 천장고(최대 2.6m)와 방과 최대 5Bay 구조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이태리 시장점유율 1위인 럭셔리 브랜드 제시(GESSI)의 명품 수전을 제공하며, 약 973평에 달하는 부대시설 ‘클럽 아크로’는 최고급 자재와 어매니티로 선보일 계획이다.

탁월한 특화설계를 갖춘 데 반해 준공 시까지 계약금 외 추가 비용은 없어 수요자들도 높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계약금의 50%와 중도금(60%)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 중으로 이자 부담이 적고, 주거용 오피스텔이기에 취득세 중과 대상에 제외되며 자금조달계획서도 불필요하다. 전호실 현관중문 및 아트월 세라믹타월을 비롯해 세탁기, 건조기, 김치냉장고 등을 무상 옵션으로 제공해 새롭게 가전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한편, ‘아크로 여의도 더원’ 전시관은 여의도동 일대에 위치했으며, 현재 선착순 호실 지정 및 사전 방문 예약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