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 해양 축제 ‘화성 뱃놀이축제’가 9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과 제부도 일대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제13회를 맞은 화성 뱃놀이축제는 형형색색의 요트와 고급 선박들을 승선해 볼 수 있는 기회로 매년 1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린다.
특히 올해는 LED 요트 야간 승선체험이 도입돼 밤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전곡항 무대에 집중됐던 공연과 프로그램이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제부도까지 확장되면서 한층 풍성해졌다.
배와 케이블카로 전곡항과 제부도를 연결하고, 제부도 내에서는 순환버스를 통해 손쉽게 이벤트 장소로 이동할 수 있어 서해바다의 다양한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뱃놀이 축제 답게 승선 체험이 가장 인기다.
지난해 46척이었던 선박을 59척으로 늘려 더 많은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을 위한 요트도 준비되어 평소 승선체험을 하기 어려웠던 장애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승선체험권을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3000원의 지역화폐가 제공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
다채로운 먹거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그늘막 아래에서 스테이크, 닭강정, 타코야키, 츄러스, 멘보샤, 아이스크림 등을 즐길 수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뱃놀이축제가 시민들에게 지친 일상에 충전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마지막 날까지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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