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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49억…서울 대형 아파트는 더 오른다[집슐랭]

지난해 2월 43.5억 신고가 경신

신현대12차 170㎡ 2년새 9억 ↑

매물 적은 50평대 이상 급매 없고

자산가 대형 갈아타기 수요 여전

하락때 낙폭 적고 반등세는 강해





서울 집값이 최근 반등하는 가운데 초대형 면적을 중심으로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초대형 면적은 공급량 자체가 적어 매물 자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면적 164.9㎡는 지난달 16일 49억 원(30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고가는 지난해 2월 기록한 43억 5000만 원(10층)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170.4㎡는 2021년 2월 기록한 45억 원(2층)보다 무려 9억 원이 오른 54억 원(3층)에 올 4월 계약서를 쓰기도 했다.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A 씨는 “단지 내에서도 50평대 이상 대형은 매물 자체가 적다 보니 급매가 전혀 나오지 않고 매도자들도 급하지 않아 호가는 계속 올랐다”며 “반면 자산가들이 ‘똘똘한 한 채’로 강남 내 대형 면적을 찾는 경우가 늘면서 대형 면적의 평당가가 더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남 이외에도 초대형 면적(전용면적 135㎡ 이상)의 신고가는 잇따르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 ‘신구강변연가’ 152.3㎡는 이전 고가보다 8000만 원 오른 22억 8000만 원(15층)에 지난달 거래됐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1’ 148.9㎡ 또한 올해 4월 21억 9000만 원(21층)에 거래됐는데 이전 고가는 2021년 3월에 팔린 21억 원(23층)이다.

신고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146.7㎡는 지난달 31억 원(6층·11층)에 두 건 거래 됐는데 이는 2021년 4월 매매가 30억 2000만 원보다 높다. 강남구 수서동 ‘강남더샵포레스트’ 146.7㎡ 역시 5월 34억 5000만 원(5층)에 손바뀜이 있었다. 2년 전 매매가 32억 7000만 원(11층)보다 2억 원 가까이 높은 가격이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인중개사 B 씨는 “지난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유예된 후 집을 처분하고 남은 자금을 같은 단지 내 가장 큰 면적으로 ‘갈아타기’를 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로 대형 면적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통계를 통해서도 서울 초대형 면적 집값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일 기준) 전용면적 135㎡ 초과 서울 아파트는 전주 대비 0.12%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40㎡ 이하(0.01%) △40~60㎡(0.06%) △60~85㎡(0.06%) △85~102㎡(0.05%) △102~135㎡(0.04%) 등 다른 면적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하게 높은 상승 폭이다.

서울 내 초대형 아파트의 경우 희소성이 크기 때문에 집값 하락기 당시 낙폭은 작고 최근 반등세는 더욱 강하다는 분석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공급이 부족한 서울에서도 특히 초대형 아파트가 가장 부족한 편”이라며 "반면 4인 이상 가족처럼 대형 면적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있을 수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더욱 오르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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