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강서구 녹산하수처리시설에 하수 찌꺼기(슬러지)와 음식물 폐수를 함께 처리하는 시설을 도입한 결과 연간 15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로 전력을 생산해 녹산하수처리시설 전기 사용량의 약 50%를 충당했고 슬러지 발생량을 20% 이상 줄여 연간 운영비용 11억여 원을 절감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여기에 슬러지 처리 과정에 발생하는 오염물질 질소를 제거하기 위해 ‘아나목스’ 미생물 사용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유지 관리비 등 연간 4억여 원을 절감했다. 시는 이날 환경부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과 함께 아나목스 공정 실증 사례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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