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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시큐센, 수요예측 올 최고 경쟁률 '공모가 4배 기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1801 대 1

공모가도 희망가 상단 초과한 3000원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 시큐센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올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19일 시큐센은 14~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00.86 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직전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은 마녀공장의 1800.47 대 1이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범위(2000~24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58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45억 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1865곳이 참여해 98.46%(1836곳)이 희망 상단가를 초과해 주문을 냈다. 최종 공모가인 3000원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한 비율도 24.89%(464곳)나 됐다.



시큐센은 상장 첫 날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게 가격 제한폭을 완화하는 조치를 처음으로 적용받을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기 새내기주들은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를 결정하고 이를 기준가격으로 당일 -30~30%의 가격 제한폭이 설정된다.

26일부터는 시초가 개념이 없어지고 상장 당일 가격 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된다. 공모가가 3000원인 시큐센의 상장 당일 주가는 최저 1800원까지 떨어지거나 최대 1만 2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시큐센의 상장일 유통 가능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74.5%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공모 규모가 58억 원으로 극히 작아 주가 급등을 노린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상장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디지털 금융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생체인증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것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큐센은 오는 20~21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시큐센은 디지털 보안기술 전문업체다. 보험사나 은행 어플리케이션에 생체인증, 전자서명과 같은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보안 플랫폼을 제공한다. 최대주주는 코스피 상장사인 콤텍시스템(031820)(30.05%)이다. 그리고 콤텍시스템은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티센(124500)이 최대주주(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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