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역시 이재명답게 본인이 고민하고 결단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 출신인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어제 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대표가) 평상시 저와 대화할 때 보면 당에 부담을 줘선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다만 언제 이런 선언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짐작을 못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실 이 대표 본이는 2월에 1차 체포동의안이 올 때 당연히 가결해서 영장 심문을 받아도 좋다는 의지가 있었지만 주변에서 ‘지금 검찰이 일방적으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여론을 조성했기에 적절치 않다’며 대부분 반대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당 내의 불만이나 비판을 누그러뜨리고 또 국민들에게도 지금 민주당에 향하는 방탄 국회에 대한 비판들을 좀 완화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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