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세계 4위 D램 기업인 대만의 난야 테크놀로지와 ESG 및 탄소중립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탄소발자국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표준화 플랫폼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구축하는 플랫폼을 통해서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을 식별하고 탄소발자국 감축을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반도체 장비·소재산업 동향’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원부자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중 단일품목으로는 웨이퍼가 가장 큰 비중인 18%를 차지한다. SK실트론은 2021년에 2040년까지 ‘넷 제로’(Net Zero)를 선언한 이후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웨이퍼 제조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고객에게 저탄소 프리미엄 웨이퍼를 공급해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마케팅?ESG 조직이 함께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 웨이퍼 공급사로서 고객사와 함께 반도체 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우 난야 테크놀로지 경영기획총괄은 “공급사와 함께 탄소 배출량 데이터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발자국 표준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협력사들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저탄소 공급망 생태계 구축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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