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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해군중사, 60대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운전중 욕설하며 위협…경찰 도착후에도 욕설·난동 계속

지난 19일 밤 11시께 부산 남구에서 술에 취한 A 해군중사가 택기기사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취한 해군 부사관이 주행 중인 택시 안에서 기사를 위협하고 관사 주차장에서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께 부산 남구에서 술에 취한 A 해군중사가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욕설하고 60대 운전기사 B씨를 위협했다.

A 중사는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갑자기 B씨에 욕설하며 “앞에 있는 물체를 들이받아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 이어 A 중사는 차량 내부를 손으로 치고 운전하던 B씨 어깨에 손을 올리며 위협했다.



5분가량 운행한 택시가 목적지인 부산 남구 용당동 해군숙소(관사) 주차장에 도착하자 A 중사는 B씨를 차량에 내리게 했다. A 중사는 차에서 내린 B씨를 라이터로 위협을 하다 상의를 벗고 발로 차며 폭행했다.

A 중사는 자신을 붙잡으며 쓰러진 B씨에 대한 폭행을 이어갔다. 폭행은 택시 기사 비명을 듣고 달려온 경비원 등의 만류에도 계속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고도 한동안 욕설과 난동은 이어졌다. 부상을 입은 B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A 중사를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군 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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