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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직장인 점심값 한 달 '24만원'…강남보다 비싼 '이곳'은?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직장인들은 한달 점심값에 약 23만90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3만5000원이 상승한 수치다.

KB국민카드가 광화문·강남·여의도·구로·판교 등 수도권 대표 업무지구 5곳의 올 1~5월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한 달간 약 23만90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보다 17%(3만5000원)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건당 이용금액이 1만4700원으로 2019년 대비 19% 상승했다. 커피·음료는 18% 오른 5400원, 편의점은 20% 증가한 4700원이었다.

점심시간 음식점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지역은 광화문이었다. 광화문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음식점에서 건당 1만6000원 가량을 썼다. 강남은 건당 이용금액이 1만4100원으로 2019년보다 약 2600원(23%)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점심 시간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늘었다. 5개 업무지구 내 편의점 업종의 점심 시간대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20% 증가했다. 1인당 편의점 이용건수도 월 5회에서 5.4회로 약 8% 늘었고, 건당 이용금액도 500원(11%) 가량 증가했다.

요즘 뜨는 점심 메뉴는 '샐러드'였다. 2019년 대비 점심시간 이용금액이 383%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샐러드(62%)와 마라탕(60%)을 가장 많이 찾았다. 남성 직장인은 한식뷔페(80%), 해장국(67%), 횟집(61%) 순으로 이용 비중이 높았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 이용 데이터를 통해 직장인들의 외식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업무 지구별로 단가와 선호하는 점심메뉴 등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 흐름을 읽고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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