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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하반기도 먹구름…높아진 조달 비용·건전성 부담"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올해 하반기에도 은행과 보험 포함한 금융 업종 투자 환경은 비우호적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은행들의 현금인출기/사진=연합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금리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금융 업종의 수익성 둔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증권 업종은 부동산 PF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금융업종을 둘러싼 외부환경은 비우호적일 것"이라며 "국내외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지만, 높아진 조달비용과 건전성 부담은 금융업종 주가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상반기 화두가 되었던 미국 중소형 은행의 유동성 위기는 아직 진행형이고 상업용 부동산 이슈와도 결부되어 있다"며 "말라버린 돈줄이 다시 풀리면서 유동성여건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까지 금융주 약세구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은행의 순이자마진 하락과 대손부담 증가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주는 증시 여건 개선과 함께 시장수익률 추종은 가능해 보이지만 이익회복 속도는 기대 만큼 빠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 연구원은 "금융주의 고배당 강점은 유지될 것이나 실적과 주주환원 관점에서 매력도가 크게 부각되긴 힘들 전망"이라며 "금융업종 내 선호도는 증권, 보험, 은행 순이며 최선호주로는 KB금융(105560), DB손해보험(005830), 삼성증권(016360)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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