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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자회사의 힘'…플랫폼·IP사업 파죽지세

자회사 작품 '화산귀환' 등

영화·드라마로 IP 확장 가속

매출 늘고 증자로 몸집 키워

프랑스 파리 오페라역의 승강장이 네이버웹툰 ‘화산귀환’으로 꾸며져 있는 모습.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프랑스 파리의 중심 지하철역 중 하나인 오페라역은 승강장 전체가 웹툰 ‘화산귀환’의 광고로 꽉 차 있다. 그림만 보면 이 곳이 서울 시내 지하철역으로 느껴질 정도다. 한글 대신 쓰여진 프랑스어 광고판에 쏟는 현지인들의 호기심에서 ‘화산귀환’의 글로벌 인기가 실감 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스튜디오N·스튜디오리코 등 강력한 자회사의 힘으로 플랫폼·지식재산권(IP) 사업의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웹소설·웹툰부터 드라마와 영화까지, 원소스멀티유즈(OSMU)로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프랑스 파리 오페라역의 승강장이 네이버웹툰 ‘화산귀환’으로 꾸며져 있는 모습.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콘텐츠 자회사인 스튜디오리코의 웹툰 ‘화산귀환’이 선봉이다. 2019년부터 연재 중인 동명의 웹소설을 2021년부터 웹툰으로 제작해 연재 중이다. 탄생 2년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4억 5000만 회를 넘겨 네이버웹툰의 대표 글로벌 IP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21일 10개월 휴재 후 다시 연재를 시작한 2부는 단 4개의 유료 회차만으로 하루 만에 거래액 4억 원을 달성했다. 화산귀환은 웹툰 뿐 아니라 김윤아·안예은 등이 참여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과 웹툰 풍으로 만든 애니메이션도 선보이고 있는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파리 오페라역의 승강장이 네이버웹툰 ‘화산귀환’으로 꾸며져 있는 모습.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스튜디오리코는 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인기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오디오웹툰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IP 확장도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편 애니메이션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 측은 “화산귀환처럼 원작의 재미를 살린 웹툰 뿐 아니라 오리지널 작품 개발도 늘리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웹툰 ‘화산귀환’.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또 다른 자회사 스튜디오N의 작품도 인기다. 이들이 메인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지난주 넷플릭스에서 810만 뷰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공개 이후 10일 간 원작 웹툰 거래액은 기존 대비 14배 이상 늘어 플랫폼과 IP 간의 시너지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는 스페셜 외전도 공개했다.

스튜디오N은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다.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금수저’ ‘그 해 우리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여러 편을 공동제작해 왔다. 지난17일부터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도 제작을 맡았고, 첫 주 전국 시청률 5.5%로 인기 시동을 걸었다. 케이블·종합편성채널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다.

웹툰 ‘사냥개들’.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자회사들의 실적도 나오고 있다. 2021년 매출 84억 원·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던 스튜디오N은 지난해 매출 473억 원·영업이익 30억 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은 5배 이상 늘었다. 이후에도 ‘닭강정’ ‘재혼황후’ ‘머니게임’ 등 인기작들의 영상화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어 전망이 밝다. 스튜디오N은 지난해에만 세 번의 유상증자를 하며 사세도 계속해 키우고 있다.

스튜디오리코는 지난해 85억 원의 매출과 49억 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3회, 올해 1회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내년에는 스튜디오N과 공동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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