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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군함 건조" 한화오션, 대규모시설 투자 검토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제작

태풍에도 끄떡없는 공장 설립 주목

6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전시된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등 최첨단 전투함 함정모형. 사진 제공=한화오션




미니 이지스함으로 평가되는 울산급 호위함 수주전에 뛰어든 한화오션(042660)이 대규모 시설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함정 건조 능력을 두 배로 키워 앞으로 주요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호위함 건조를 위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검토한다고 6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총 투자 규모는 1000억 원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우선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을 동시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고려하고 있다. 수상함을 실내에서 건조할 수 있는 시설로 야간 작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나 태풍 등 기상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화오션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장 신축은 정해진 납기 내에 안정적으로 수상함을 인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옥내 작업이 늘어나면 선체 및 탑재 장비의 오염과 손실을 최소화해 품질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짓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에는 옥내 크레인으로는 국내 최대인 300톤 규모의 크레인 2기도 포함된다. 크레인을 통해 블록 대형화 공법이 가능해져 조립·탑재 공정을 단축할 수 있다.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 공장도 신축한다. 자동화된 조립 공정을 추가해 수상함 건조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안전성도 확보한다. 조립 작업 시 선체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박판 전문 설비도 추가해 작전 성능을 극대화한 고품질의 수상함을 건조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울산급 호위함(FFX Batch-III) 5~6번함 건조를 위한 최적의 건조 시설로 활용한다는 각오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30일 울산급 호위함 5~6번함 입찰에 참여했다. 총 8334억 원 규모로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HD현대중공업과 맞붙는 첫 수주전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해 해군에서 요구하는 개선·보완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함정 수출 물량이 한국 해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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