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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加와 보조금 합의…지원 규모 14.7조 달할 듯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재개

"美 IRA와 동등한 수준 약속"

내년 가동…연 45GWh 생산

2500개 일자리 창출 전망도

김동명(오른쪽)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22년 열린 캐나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엔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캐나다 정부와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급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6일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역 내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의 안정적 미래를 보장하는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며 “캐나다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지원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총 보조금 규모를 150억 캐나다달러(약 14조 7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LG엔솔과 스텔란티스는 5월 15일부로 중단했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설립되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5GWh(기가와트시)로 2024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양 사는 공장 설립을 통해 약 2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캐나다 정부 모두에 뜻깊은 결정”이라며 “향후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내 핵심 기지로 성장할 신규 공장의 건설을 재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합의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정부는 물론 캐나다 정부 관계자 분들의 노력에도 깊은 감사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IRA는 북미 지역 내 배터리 생산 환경을 완전히 바꿨고 이와 동등한 수준의 지원 없이는 캐나다 내 경쟁력 있는 배터리 생산이 어렵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이끌어준 캐나다 연방정부 및 주정부는 물론 캐나다 최대 자동차 노조 유니포에 감사를 표하며 중단됐던 공장 건설을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한국과 캐나다 간 배터리 산업 협력은 더욱 공고해졌다. 올 5월 열린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한 연대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 최초로 개최된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 등을 통해 배터리 분야를 비롯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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