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K컬처와 연계한 인천만의 관광 콘텐츠로 외래관광객을 선점하는‘방인 관광 붐’ 활성화에 나선다.
인천시는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All Ways INCHEON)’는 인천의 도시 브랜드를 관광 마케팅에 적용, 중국, 대만, 일본, 구미주 등을 대상으로 ‘세계인이 만나는 곳, 과거와 현재가 있는 곳’ 등 한국을 경험하라는 자긍심을 담은 ‘방인 관광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방인 단체관광객 유치의 핵심인 중국시장은 소규모 및 개별관광객 모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이어 주요 여행사 및 선사 등을 대상으로 세일즈콜과 관광설명회를 추진해 항공과 카페리 등을 이용한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인 관광객 수요 회복의 주요 시장으로 대두된 대만시장은 TV 여행프로그램 연계 제작된 방송을 송출하고, 11월 개최되는 타이베이 국제 여전을 통해 여행사별 세일즈콜 및 인천관광설명회를 추진해 대만관광객들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인천으로 이끌어 낼 예정이다.
장기 체류형 구미주 관광객은 올드&뉴 건축투어(개항장, 송도), 평화루트 투어(월미도, 강화도)등 특수목적관광(SIT)상품을 적극 마케팅하고, 동남아 관광객의 수요 선점을 위해 현지 주요 박람회 등에 꾸준히 참가해 인천 인프라를 활용한 특색있는 코스를 발굴·소개할 방침이다.
일본은 인천만의 특색 있는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해 우호도시를 중심으로 청소년 교육여행을 집중 마케팅하고, 오는 10월 열리는 일본 최대 여행박람회인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3’에 참가해 관광설명회 및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항공사 및 일본 온라인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꾸준히 증가하는 개별여행객(FIT)에 대해서도 대응·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대폭 개선해 지역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기존의 당일 상품 지원제도를 폐지하고 숙박상품 중심의 지원제도 운영을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지원 그룹의 최소 인정 인원을 5인에서 8인 이상으로 조정한다.
가능한 많은 관광객이 인천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인천에 오래 머물도록 하면서 관광객의 인천지역 내 소비를 늘리겠다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의 외래관광객 수요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전략시장별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천의 관광 매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속도감 있게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약 171만 명)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84만 명) 대비 44.6% 수준을 기록했다. 5월에는 지난해 동기(17만5922명) 대비 392.9%가 증가(86만7130명)하는 등 국제 관광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