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집계한 7월 1주째(6월 28~7월 4일) 베스트셀러에서 유시민 작가가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인문서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가 2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예약판매 만으로 1위에 오른 후 장기 독주 채비를 갖추고 있다. 남성 독자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꿀벌의 예언’는 지난 주 보다 한 계단 상승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4년만에 한국 찾은 작가가 애독자들을 만나 소통하는 행사를 늘리면서 더욱 관심 얻었다. 또 ‘세이노의 가르침’의 인기를 식지 않으면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러 ‘역행자’의 개정증보판 도서 ‘역행자 확장판’은 3위에 자리했다.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대부분 순위가 큰 변동 없는 가운데 부문별로 소설 분야에서 오랜만에 드라마셀러가 눈에 띄었다. 김진영의 ‘마당이 있는 집’은 드라마 방영으로 5년 만에 다시 관심을 받으며 이번주 한국소설 부문 6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채널 확장에 따라 검증된 원작소설을 찾아 영상화 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어났다.
또 유영광의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 한국소설 분야 7위에 오르며 장소를 테마로 한 힐링 판타지 소설의 계보를 잇고 있다. 여름 키워드 도서도 잇따르고 있는데 김연수의 신간 ‘너무나 많은 여름이’가 출간과 함께 첫 진입했다. 시 분야에서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여름 외투’, ‘여름 상설 공연’ 등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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