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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그린카는 시장 키울 동반자…모빌리티 생태계 탄탄하게 꾸릴것" [CEO&STORY]

제러미 리프킨 강연서 영감얻어 창업

'카셰어링, 환경 문제 해결' 실천 나서

서비스 10년만에 차량 5000대 육박

"항상 위기라 생각하며 성장계기 삼아"

강석현(왼쪽)·안종형 투루카 공동대표. 오승현 기자




강석현·안종형 투루카 공동대표는 2000년대 중반 국립한밭대 기계공학과에서 만났다. 대학 선후배 사이인 둘은 투루카 이전에도 수차례 창업한 경험이 있는 청년 기업가다. 투루카 창업은 ‘노동의 종말’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제러미 리프킨의 강연이 계기가 됐다. 사람들이 더 이상 주택이나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대신 ‘공유’ 경제가 도래할 것이라는 리프킨의 전망에 영감을 얻었다. 차량 소유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나 자원 낭비 문제를 카셰어링이 해결할 수 있다는 예측도 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안 대표는 “공유경제라는 개념에 감명받았고 전공을 살려 모빌리티 분야에 새롭게 도전했다”고 회상했다.

강석현(왼쪽)·안종형 투루카 공동대표. 오승현 기자


투루카의 첫 시작은 2014년 50여 대 차량과 함께했다. 2014년 대전에서 ‘피플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뒤 3년간 다양한 시험을 하며 기반을 닦았다. 이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어느덧 서비스 출시 10년을 맞이했다. 현재 차량 규모는 5000대에 육박했으며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11만 명에 이른다. 투루카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두 대표는 안주하지 않는다. 현재에 만족하면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서비스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사람에게 닿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하다. 강 대표는 “항상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위기는 성장의 계기이기 때문에 항상 즐겁게 극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를 떠올리며 영광에 취하기보다는 발전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도 배고프다”고 강조했다.

강석현 투루카 공동대표. 오승현 기자


두 대표는 쏘카와 그린카를 경쟁자로 생각하기보다 시장을 함께 키워가는 동반자로 여긴다. 실제로 카셰어링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7년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규모는 97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5.74% 성장한다는 예측이다. 안 대표는 “카셰어링 시장은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다”며 “경쟁사들과 함께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쏘카·그린카와 경쟁도 해야 하기 때문에 공세도 이어갈 방침이다. 투루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휴맥스모빌리티 공동체, 카카오모빌리티, 중소 렌터카 업체 등 동맹군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투루카만의 장점을 살려 사람들의 이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종형 투루카 공동대표. 오승현 기자


두 대표는 투루카의 성공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탄탄하게 조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강 대표는 “임직원들이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 모빌리티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들과 생태계를 건강하게 꾸려나가며 국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렌터카 사업자들과 항상 진심으로 교류하고 있다”며 “이들과 효과적으로 상생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종형(왼쪽)·강석현 투루카 공동대표.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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