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민주당에서 20명 이상 탈당할 수 있다’는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의 전날 발언에 대해 13일 “너무 자의적인 이야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당 내에서) 그럴 수 있는 의원들을 5명이라도 열거를 해 달라”며 소속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신당과 분당 이야기들이 오가는데 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분당이 가능하려면 신당과 마찬가지로 그에 맞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도 예로 들며 “(당시는) 안철수라는 사람이 있었고, 박지원 대표도 그 때 탈당했고 20명의 의원들이 같이 갔었고 호남에서 문재인 당시 대표에 대한 회초리를 들었다. 그래서 호남을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상황에서는 분당을 하기 위한 이 세 가지가 없다. 분당은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개 경고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의원의 이야기는 탈당 현실화라던가 분당이라던가 이런 것에 대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한 작위적인 이야기”라며 “당에서는 경고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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