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K-IFRS 연결)은 매출액 1조8,619억원(+30.6% 전년대비), 영업이익 312억원(흑자전환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1.7%)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에 무려 21분기(5년 3개월) 연속적자에서 탈피한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흑자전환은 본격적인 영업상황의 개선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실적에 반영한 충당금 및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이익 때문인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인건비와 외주가공비 상승 등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2,7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KB증권은 이 중 700억원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에 반영했다”라고 전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한편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조선/해양 신규수주는 FLNG 1기와 LNG선 6척, Suezmax Tanker 2척 등 총 32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신규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1/3을 달성했다”며 “여기에 최근 보도된 대만 에버그린社의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16척 (7/12 헤럴드경제 등)을 포함하면 6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해양플랜트 추가수주 및 카타르 LNG선 15척 등을 감안하면 연간수주는 기존 추정치인 1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평가했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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