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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고 비상령 '갑호비상' 추가발령…"수도권 경력 600여 명 투입"

9개 경찰서 외 추가 발령

60여개 부대 출동태세

남화영 소방청장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16일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집중 호우로 피해가 집중된 예천, 문경, 영주, 봉화경찰서 등 9개 경찰서 외에 폭우 피해가 우려되는 경찰서에 '갑호비상'을 추가 발령하고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각 경찰서별로 전 직원이 동원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시도청장, 경찰서장을 대상으로 한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긴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호우피해가 큰 충북, 충남, 경북, 전북지역과 함께 이날 밤부터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되는 경기남부, 제주 지역 경찰관서에 갑호비상 등 비상근무를 추가 발령했다.



경찰은 또 대규모 집회시위가 마무리된 만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0개 부대 600여 명을 호우피해가 우려되는 충북, 충남, 경북, 전북지역에 투입하여 선제적 교통통제, 위험 지역 순찰 등 재난대응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재난 대응에 투입되지 않은 나머지 60여개 부대는 호우상황에 대비해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지하차도·하상도로에 대해 침수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여 순찰 및 경력배치 등 조치가 강화될 예정이다.

윤 청장은 책임감 있는 현장 지휘를 강조하며 경찰청 국장급(치안감) 4명을 각각 충북, 충남, 경북, 전북지역에 보내 피해 현장 복구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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