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이 암호화폐 예치·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고객 출금을 중단한 가상 핀테크 기업 델리오를 18일 압수수색했다. 지난 14일에는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루인베스트먼트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델리오 사무실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두 업체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높은 이율의 이자를 가상자산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홍보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3일 하루인베스트먼트가 돌연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자 델리오도 하루인베스트먼트 문제를 이유로 14일 출금을 중단했다.
이에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지난달 16일 투자자 100여 명을 대리해 하루인베스트먼트와 델리오의 대표이사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검찰은 두 업체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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