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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히어로 탄생"…'무빙', 원작 세계관 확장한 블록버스터(종합) [SE★현장]

'무빙' 크리에이터스 토크 현장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한국형 히어로물인 '무빙'이 온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한국적으로 녹여냈다. 큰 사랑을 받은 원작 만큼, '무빙'이 올 여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크리에이터스 토크가 진행됐다.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이다.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누적 조회수 2억뷰 신화를 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탄탄한 구성과 이야기, 생동감 넘치는 작화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원작을 쓴 강풀 작가가 이번 작품의 극본을 맡았다. 그는 "원작을 구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3년이었다. 사람들에게 재밌는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중에서도 초능력자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만화를 그리기 전에 글을 쓰는 편인데, 대사와 지문을 다 쓰고 2015년부터 '무빙'을 연재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리나라에도 영웅이 있다면 어떨지 고민했다. 한국형 히어로인 만큼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하고 싶었다"며 "분단의 역사 등 한국의 역사 속에 녹이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빙' 크리에이터스 토크 현장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강 작가는 "다르다는 게 가장 중요했다. 똑같이 극본을 쓴다면, 내가 쓸 필요가 없지 않냐"며 "원작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를 시리즈에 확장시켰다. 2년 동안 '무빙' 시리즈 각본을 쓰고 집중했는데, 30년의 시간이 담기다 보니 세계관도 확장돼 20부작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보여줄지 제작진과 많은 애기를 나눴다. 내가 예상한 것과 다른 게 많았지만,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협업 방식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가장 다른 점으로는 캐릭터를 꼽았다. 그는 "시리즈에서 새로운 캐릭터인 프랭크(류승범), 전계도(차태현)가 탄생했다.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초반에는 하이틴 로맨스물로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초반부 긴장감이 중요했고, 캐릭터가 추가된 것"이라고 했다.



박 감독도 "학생들의 이야기가 1~7부까지 펼쳐져서 밝고 설레는 분위기다. 성인 에피소드도 있고, 젊은 친구들의 에피소드도 있는데, 20부 내내 알차게 들어가 있으니 충분히 장르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은 11개월 정도 걸렸다. 중간에 코로나 때문에 몇 주 격리 기간이 있었지만, 이것을 뚫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강 작가의 극본을 본 후 연출을 결정했다. 그는 "안 해본 게 좋다. '무빙'은 내가 안 해본 장르고 이야기라서 새로웠다"며 "초능력자의 이야기라 우리나라에 레퍼런스가 많지 않아서 고민이 있었다. 할리우드에는 많이 봤는데, 할리우드와의 차별점도 고민해야 됐다"고 털어놨다.

'무빙' 크리에이터스 토크 현장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를 구현한 건 이성규 VFX 총괄 프로듀서다. 그는 "생생하게 구축하기 위해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초능력자가 나오는 콘텐츠라고 하면, 비주얼에서 화려하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초능력자는 섬세함을 강조했다"며 "한국형 히어로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이지 않냐. 현실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업량에 대해서는 "CG컷이 7,540번 들어갔다. 블록버스터 영화는 러닝타임이 있기 때문에 2,000컷이 들어가는데, 이 정도 스케일이면 블록버스터 영화 세 편이 들어간 것"이라며 "어마어마한 작업량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 책임감도 컸고, 투입 인력도 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9개 나라에서 60개 스튜디오가 이 작품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8월 9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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