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크린랲이 2027년 매출 4000억 원에 도전한다. 사명과 제품명도 내년까지 ‘크린랩’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크린랲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크린랲이 지난해 19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크린랩은 이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판매 채널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닐랩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명과 로고를 크린랲(Clean wrap)에서 ‘크린랩’(Clean lab)으로 수정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특정 제품 위주의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으로 회사 측은 내년까지 크린랩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을 고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규 사업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크린랲은 1984년 창립 이래 누적 2억 1060만 개의 비닐랩을 판매했다. 지금까지 판매한 랩을 이어붙이면 지구를 262번 감을 수 있는 길이다. 국내 최초로 폴리에틸렌 재질의 무독성 랩을 개발해 식품포장 분야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크린랲 제조 공법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국가에서 특허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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