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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는 고생 사서 하는 체험…귀하게 자라 불평·불만"이라는 의원님

염영선 전북도의회 의원 주장 파문

염영선 전북도의회 의원. 사진 제공=전북도의회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 고생을 사서하려는 고난 극복의 체험이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대규모 온열질환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북지역 도의원이 이와 같이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영선 도의원은 김관영 전북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게시물에 ‘잼버리의 저녁’이라는 제목으로 전날 열린 잼버리 개영식 참석 후기를 댓글로 남겼다. 염 도의원은 “VIP 참석으로 출입절차의 번잡함에 살짝 발만 찍고 돌아왔다”고 적었다. 그는 잼버리 행사를 소관하는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이다.

잼버리 행사는 개막 첫날인 지난 1일부터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대원이 400명을 넘어섰다. 준비가 부족했다는 언론 보도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염 도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다수 언론은 폭염으로 걱정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라며 “저녁에는 약간 습하지만 바람도 불었다. 최신식 화장실마다 에어컨 시설이 구비돼 있었다”고 옹호했다.



김관영 전북지사 페이스북 캡처


염 도의원은 한 술 더 떠 “무엇보다도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 개인당 15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머나먼 이국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가며 고생을 사서하려는 고난 극복의 체험”이라며 “대부분 해외 청소년들은 얼굴이 빨갛게 익었지만 해맑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소년들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 데다 야영 경험이 부족하다”라며 “참가비마저 무료니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라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잼버리를 통해 청소년들과 학부형들이 거듭나 전북과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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