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인센티브로 사업비 7000만 원도 확보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은 고용노동부가 매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고용률, 취업자 수 등 주요 고용지표 증가율 △일자리 목표 달성 노력도 △우수사례 발굴·추진 △일자리 질 개선 노력 등 전년도 일자리정책 추진 실적을 종합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일자리 분야 최고의 상이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기업유치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민관협력 기업유치 워킹그룹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에 기업 유치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 개선을 건의하는 등 민관협치 및 전문성 향상에 매진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올해 1월 인마크 자산운용과 취업 유발 효과 1561명, 생산유발효과 3663억 원 규모의 용현산업단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맺었다.
곧이어 4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최대 1천 명의 직원이 상주할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로 유관기업 추가 입주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는 물론, 매년 70억 원 이상의 세입 증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미군반환공여구역을 활용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워킹그룹 등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여성가족부 인증 여성친화도시에 3연속 재지정됐다. 2012년부터 2027년까지 15년 간 여성친화도시로서 여성의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 참여 활성화 기반을 구축?유지 중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조례 제정,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운영,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여성일자리실무협의체 운영 등 여성 일자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2년도 OECD 기준(15~64세) 여성 고용률은 58.2%로 전년 대비 4.4%p 상승했다.
시는 관내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해 청년일자리 플랫폼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관내 대학에서 직무교육, 창업스쿨, 면접캠프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대학과 협약한 기업체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656명이 취업하고 73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청년들만의 공간인 의정부시 청년센터 ‘청년공감터’에서 공간대여,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사회 및 경제활동 참여 의욕을 촉진시켰다. 그 결과, 2022년도 청년 고용률은 45.6%로 전년 대비 3.5%p 상승했다.
시는 경기 북부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로도 지정돼 5년 간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문화거점 운영, 문화콘텐츠 개발 등의 분야에서 문화·창작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의 군사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의 위상 제고 및 홍보로도 이어져 기업 및 인재 유치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시는 5개월 간 연구용역을 통해 사회적경제 중장기(2023~2025년) 육성계획을 수립,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회적경제연대와 시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밖에도 시 사업체 수의 42%를 차지하는 도·소매, 숙박·음식점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도심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을 마련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의정부부대찌개 축제, 행복로 축제, ECO 동오마을 축제, 민락맥주 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를 개최해 외부 관광객 유치에 전념했다.
이처럼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는 2022년도 OECD 기준(15~64세) 고용률이 67.2%로 전년 대비 3.2%p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에서 4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또한 상용근로자 수도 13만 2200명에서 15만700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양과 질이 모두 개선됐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로서 도시의 미래는 일자리에 달려있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도시, 의정부라는 민선 8기 일자리정책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 청년과 인재가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