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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4G 연속 안타…멀티 출루 행진은 마감

연속 멀티 출루 亞신기록 달성 실패

최지만, 8회초 볼넷 골라낸 뒤 교체

김하성이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이 연속 안타 행진을 14경기째로 늘렸다.

김하성은 9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8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생산했다. 아쉽게도 이날 멀티 출루(한 경기 출루 2회 이상)에는 실패해 역대 아시아 타자 연속 경기 멀티 출루 신기록 수립은 무산됐다. 그는 8일 LA다저스전에서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해 스즈키 이치로(일본)와 더불어 이 부문 아시아 타자 공동 1위로 이름을 남겼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0 대 0으로 맞선 3회초 2사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0 대 1로 뒤진 6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깊게 들어온 7구째 공을 지켜봤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김하성은 자리를 뜨지 않고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타는 0 대 2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같은 팀 최지만은 0 대 2로 뒤진 8회초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0 대 2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55승 5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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