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도로위의 지뢰밭이라 불리는 ‘포트홀’(도로파임)이 2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 인한 배상액도 35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19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1만9425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3717건, 2020년 4440건, 2021년 4285건, 지난해 4509건 올해 6월까지 2474건을 기록했다.
고속도로 포트홀 발생 건수는 특히 강수가 집중된 7~8월 두 달에 33%가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포트홀 발생 건수(2019~2022년)는 8월이 3163건(19%)으로 가장 많았고, 7월 2321건(14%), 9월 1606건(9%), 3월 1513건(9%), 6월 1366(8%) 등 순이었다.
포트홀 피해배상 건수와 배상액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707건(배상액 6억4600만원)에서 해마다 계속 늘어 지난해 1737건(배상액 34억9700만원)으로, 건수는 145%, 배상액은 441% 증가했다.
황희 의원은 “포트홀에 바퀴가 빠지면 충격으로 차량이 파손될 수 있고, 포트홀을 회피하려다 교통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공사는 정기·수시점검을 통해 포트홀 발생시 신속히 복구하고, 예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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